Ungesendete Briefe
캘거리 헌책방 구경(3) - The Next Page
Gruentaler
2023. 1. 17. 08:34
세 번째로 찾아간 곳은 The Next Page (인스타그램). 가장 먼저 찾아갔던 The Pages Books와 같이 새책과 헌책을 같이 파는 서점이다. 그리고 커피와 간단한 먹을 거리도 곁들여 판매하는 그런 서점.










마주치고 나서 응???했던 스릴러 소설. 표지 보니 대충 베트남 참전 출신 미군이 한국 미 공군 기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하다 거대한 흑막을 마주한다는 내용인듯 싶음.

누나네 가족은 온가족 모두 내가 읽는 종류의 책과 거리가 먼 이과 인간들인데, 누나가 그나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선물로 한 권 샀다. 최근 읽은 추리 소설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고(물론 나는 번역본을 읽었지만), 마침 캐나다 작품이기도 하니 이쯤되면 나름 의미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둘째 조카가 표지 한번 보더니 아는 체를 했다고 한다. 물론 이과인 가족답게 본인이 읽어본 적이 있었던 건 아니고, 작가 이름을 한 번 들어봤거나 주변에서 읽는 걸 봤던 모양.

Pages Books보다 약간 작지만 비슷한 구조와 분위기의 서점이었고 앞서 갔던 곳이 어딘가 서점 본연의 역할에 더 충실했다면 이곳은 동네 사랑방 느낌? 같은 지하에 헌책방을 꾸려놓았다 하더라도 이쪽이 조금 더 밝고 따뜻한 분위기여서 여기도 좋았다.
주소:
The Next Page
1217A 9th Ave SE
Calgary AB T2G 0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