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는 말 그대로 핑계였고, 날씨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은 한 주였다. 독일 살이 역대 최악의 10월 (보름도 채 안되는 기간을 보낼 예정임에도) 아니었을까 싶음. 한주 내내 날이 춥고 멘자 메뉴는 형편 없으니 점심만 먹고 학교 가자 하다가 못가는 날이 반복이었다. 월, 목요일 이틀 한참 늦게서야 학교 간 것이 전부. 1. 수요일 그나마 달리기 좀 해보겠다고 새벽에 나서긴 했음. 어쩐지 답답함만 안겨다 주었던 집 앞 풍경. 2. 목요일 조수미 국제데뷔 40주념 기념 공연이 필하모니에 있다 하여 방문. 대사관 국경일 리셉션 행사와 겸해서 열렸다. 덕분에 베를린에서 아는 사람 다 봤음. 원래는 이런 자리. 둘러보니까 내가 공연 보러 사람들 다 아래로 내려다 봤다. 대사관 행사 겸해서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