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월
점심 전후로 운동.
오후에 S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을 영화로 만든 "체스 이야기"를 - 코로나 이후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 극장에서 관람. 소설이 선상이라는 시간과 공간에 초점을 두었다면 영화는 그 이전에 조금 더 집중이 간듯 싶은데, 영화로 만들려면 당연한 변화일 수는 있겠다 싶었다. 중간 중간에 굳이 저렇게까지…? 싶은 장면들이 - 대체로 각색과정에서 원작과 달리 추가된 장면들 - 없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굉장히 극적으로 잘 보여주었다는 인상. 한편으로 우리 졸부 아저씨에서 트럼프의 기운이 느껴진 것은 기분탓인가...
그나저나 요즘 해가 일찍 떨어지다 보니 영화 보러갈 때는 몰랐는데 나오니까 그 사이에 음산하게 어두워졌는데 너무나 영화 분위기랑 어울려서 급 피곤해짐…
9 화
김현수의 "19세기 영국 외교부 형성사"와 카메론의 "화성과 금성의 신화"를 다 읽었다.
10 수
비버의 "스페인 내전"과 페니의 "냉혹한 이야기"를 읽기 시작.
11 목
오전에 도서관에 갔다가 오후 콜로퀴움을 들음. 발표자 선생 이전 연구가 논문 주제랑 접점이 약간 있어서 관심이 있는 편이라 나름 집중해서 들었는데 잘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질의응답은 여전히 못알아듣겠고.
12 금
밤에 박사과정생 모임 참석. 한국에서 돌아온 뒤로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는데 다들 열심히 하는데 나만 아무것도 안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살짝 스트레스 받음. 심지어 모임 주최한 사람도 나인데 언제까지 이럴지는.
13 토
점심 먹기 전에 집에 전화를 한 뒤에 오후에 테니스 다녀옴. 구질이 경기하기에 좋다는 말을 두 사람한테 들었는데 하지만 연습할 때는 하지 말라고 잘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음. 다만 지난주보다는 잘 하지 않았나 싶긴 함.
14 일
집에서 아무것도 안못하다가 해 떨어질 때 다 되서야 간신히 기어나와 달리기를 했다.
계속 공부를 안못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호기롭게 운동도 주5회를 했는데 뭔가 도루묵 된 느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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