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부림/2023 몸부림

40주차 한주 간 운동기록 (02.10.23-08.10.23)

Gruentaler 2023. 10. 12. 18:45

1. 토요일 테니스

 수가 안맞아서 혼자 연습한 시간이 좀 많았던 날이었다. 그래도 너무 쭈구리 티 안내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소보다는 좀 덜 쉬면서 계속 몸을 움직였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랠리하면서 자세도 봐주시고 그래서 새삼 또 배우는 기회가 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음. 사실 늘 지적받는 건데 포핸드할 때는 어깨를 열고 생각보다 앞에서 쳐야(이건 근데 진짜 모르겠다) 힘있게 나가고, 백핸드는 뭐... 그냥 계속 못하고. 무릎을 굽혀서 자세를 낮추라고 하는데 내가 제일-솔직히 말하자면 귀찮아서-못하는 게 그것...이긴 한데 혼자서 서브 연습할 때 확실히 의식적으로 무릎 많이 굽힐수록 잘 되는 듯 싶으니 역시 귀찮더라도 부지런히 몸을 놀려야 하나보다.

 

 그건 그렇고 그냥 대충대충 하는 나와 다르게 같은 시기에 들어와 배우기 시작하면서, 정말 진심으로 하다보니 말그대로 일신우일신하는 친구가 있는데 다른 분과 밤늦게 식사 같이 하면서 그 친구 경기 스타일을 들어보니 복식할 때 그 친구는 팀 동료에 따라 수준이 꽤나 차이가 난다고. 그러니까 본인보다 잘하는 사람이랑 같은 팀이면 (아마도 본인 입장에서는 민폐 안끼치려는 생각에서 그런 건지) 그에 맞춰서 잘하는데 반대의 경우면 그만큼 실력 발휘는 못한다고 그런다. 어쩐지 나랑 같은 팀일 때 우리가 맨날 지는 이유가 있었다 싶었다.

 이야기를 듣고나니 꼭 팀원에게 민폐니 아니니를 떠나서 본인 실력 향상을 위해서 경기할 때는 집중해서 잘 해야 하는데 늘 그렇듯이 그게 쉽지 않다.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 계속 하다보면 경기할때 있는 눈치 없는 눈치 많이 보고. 

 그나저나 계속 일주일에 운동 겨우 한번해서 어쩐담. 어떤 운동을 잘하기 위해서 그에 필요한 운동을 추가적으로 챙겨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나도 그 추가 운동의 필요성을 깨닫고 있지만 이래저래 안못하고 있어서 그것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