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gesendete Briefe

Oh, how bitter a thing it is to look into happiness through another mans's eyes!

Gruentaler 2024. 7. 31. 01:18
Oh, how bitter a thing it is to look into happiness through another mans's eyes!
아, 다른 이의 눈으로 행복을 바라 보고 있으니 정말로 쓰라린 일이로구나! 

- Shakespeare, As you like it, V, 2 

 

 

 본인 자랑은 그렇다 치자. 그러라고 SNS하는 것 아니겠는가. 

 본인 파트너 자랑까지 봐야 하니 힘들다는 게 내 문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그냥 (어쩌다) 대놓고 자랑하면 그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본인 이야기보다 그냥 자랑과 (본인이 아닌 파트너의) 일상 공유 그 사이 어딘가를 더 많이 보여주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견딜 수 없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충분히 넘어갈 수 있음에도 내가 할 수 없었고 앞으로도 하지 못할 영역의 일이라는 사실을 잘 알아서 괜히 더 그렇지 않나 싶다. 누구에게 터놓고 이야기하기에도 쪼잔하고 하찮아서 대나무 숲에서마냥 아무도 안보는 여기서 이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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