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부림/2024 몸부림

42주차 한주 간 운동 기록 (14.10.24-20.10.24)

Gruentaler 2024. 10. 23. 00:49

1. 목요일 테니스

 평일에 여기 나와서 처음 이겼...나? 아무튼 처음이라 느껴질 정도로 흔치 않았던 뭐 그런.

 서브리턴은 내가 봐도 자동문일 정도로 형편 없는데 얻어 걸렸다고는 해도 이 날은 그래도 조금은 받아냈기에 그런대로 봐줄만한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코트 밖에 있는 동안 고수님들 어찌 하나 지켜봤는데 어쩐지 다들 제자리에서 잘 받아내는 듯 싶어 나만 오두방정 떠느라 못받는 건가 싶기도 하고. 서브 리턴 할 때는 일단 자리 잡았으면 공 오는 방향으로 한 걸음 크게 나간 다음에 더 이상 움직이지 말고 넘기라는데 솔직히 나는 잘 못받는다는 생각에 괜히 이리저리 생각하다 뒤늦게 방향 보고 허둥지둥하는 탓에 더 실점을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제자리에 그대로 서서 준비하면 내가 못받는 곳으로 바로 오지

 또 늘 지적 받는 사항이지만 공 칠 때는 자세 낮추고 하체 중심 잘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게 참 알면서도 쉽지 않네요... 쉴 때는 라켓 옆으로 흔들면서 손목 운동을 하고, 복식 경기 중 전위에 있을 때는 공 오고가는 것 봐가면서 계속 앞뒤로 움직이라는 말씀도 들음.

 

2. 토요일 테니스

 

 모처럼 좀 되는 날이었다. 목요일 코치의 효과인가. 그때 오버해서 해야 는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오버까지는 아니고 평소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긴 했다. 전위에 서 있을 때 계속 움직였던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

 서브는 언젠가는 늘겠지 하고 그냥 철판 깔고 두번째 시도 때도 하고싶은대로 하다 계속 더블 폴트로 실점한 탓에 이번주부터는 두번째 서브 할 때 좀 내려놓고 했더니만 이것도 좀 덕을 봤던 것 같다. 슬라이스 서브 연습해보라고 해서 하고 있긴 한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너무 의식한 탓에 얼마 안되는 장점 마저 잃어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없지 않았다. 아무튼 토요일 경기에서 내 서브 게임은 거의 이겼으니 됐지.

 

 평일 테니스는 이걸로 당분간 끝. 한때는 격주로 세번씩도 하고 그랬는데 사정상 11월까지는 다시 주 1회로 줄어들었다. 하드 코트용 테니스화도 새로 샀는데 몇 번 신고는 그대로 방치될듯. 아무튼 지난주에 되는 느낌이 들어서 좀 신났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살짝 식는 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