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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lare Ideen4

클라우스-위르겐 브렘, 1866: 비스마르크의 대 합스부르크 전쟁 (2016) (3) 1. 전쟁으로 가는 길 (계속) 비스마르크와 1850년 올뮈츠의 트라우마 - 프로이센 판 카노사의 굴욕 - 비스마르크의 정계 무대 등장 - 프랑크푸르트 연방 의회 프로이센 사절 비스마르크 1850년 올뮈츠 협약 이후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상황 전개를 서술. 프로이센은 여러 독일 중간 규모 국가들을 포함하여 자신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연합체를 만들고자 했으나 이 성급한 시도는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의 견제로 올뮈츠 협약으로 실패로 끝났다. 이 타협안은 프로이센의 자유주의자들 뿐 아니라 이 정책에 반대했던 보수주의자들 마저 (카노사의 굴욕에 빗대) “올뮈츠의 굴욕”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올뮈츠 협약을 굴욕으로 받아들이고 군사행동까지 요구가 프로이센에서 확산되는 상황에서 비스마르크는 의회에서 이런.. 2020. 1. 11.
클라우스-위르겐 브렘, 1866: 비스마르크의 대 합스부르크 전쟁 (2016) (2) 1. 전쟁으로 가는 길 다 써버린 기회 - 1815년 독일 연방 - 정치적 반동이었던 연방 - 종이 위의 거상 - 연방 군대 - 연방의 끝 나폴레옹 몰락 이후 만들어진 1815년 독일 연방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독일 연방은 나폴레옹 몰락 이후 구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그 이전 상태로 완전히 돌아간 것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독일연방은 기존 제후들의 느슨한 연맹체로 주권이나 군 통수권 문제에서는 상당히 애매한 여지가 많은 체제였다. 국내에서는 연방 체제를, 유럽에서는 소위 신성 동맹 체제를 마련했던 오스트리아의 수상 메테르니히는 자유를 대가로 혁명의 위협으로부터 기존 질서와 안정을 지켜내려 했다. 하지만 감시와 억압으로 대표됐던 그의 노력은 1830년대부터 이미 위험에 처해지기 시작했다. 한.. 2020. 1. 8.
클라우스-위르겐 브렘, 1866: 비스마르크의 대 합스부르크 전쟁 (2016) (1) 서론 1866년의 전쟁은 누구의 전쟁이었는가?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 두 나라가 독일어권 중유럽의 주도권을 두고 발생한 전쟁이었으나 두 나라에만 집중하면 다른 독일 국가들은 물론이고 이탈리아나 (결정적인 전장을 제공했던, 인구 구성에서 비독일인이 대다수를 차지한) 보헤미아와 같은 지역들도 고려를 하지 못하게 될 문제가 있다. "독일 전쟁(Deutscher Krieg, S. 11)"이나 "동족상잔(Deutscher Bruderkrieg. S. 11)"이 그나마 맞는 표현이겠지만 이 역시 전쟁의 성격을 피상적으로만 그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그때까지만해도 민족주의는 지식인들의 문제였고, 무엇보다 전후 배상 문제는 전쟁이 단순히 내전의 수준에서 그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1866년.. 2020. 1. 7.
당장의 관심사 독일제국시대 사회복지 제도 도입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쓴 이후 관심사는 정당사로 바뀌었고, 애초에 박사논문 주제로 자유주의 좌파 정당을 생각해두고 있었으나 그 지리멸렬함에(...)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 결국 중앙당으로 결정, 현재 19세기 후반 바덴 지역 문화투쟁과 중앙당(당시 지역정당인 가톨릭 국민당)을 주제로 논문을 쓰고 있다. 사실 애초 목표는 정당의 선거전 활동 자체였으나 어찌어찌하다보니 스케일이 커져 결국 그 배경이라 할 수 있는 문화투쟁은 물론이고 큰맥락에서 국민국가 형성 과정을 무시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앞으로 어찌될지는 본인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논문의 영역이 어디냐 물어본다면 정치사/정당사/지역사/선거사 이렇게 될텐데 현실은 그냥 넷다 깔짝대는 정도에 불과한듯. 아.. 201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