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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e aut discede36

27호 구상: 연착륙을 위한 100일 지난 해 가을 비자 연장을 준비하면서 지도교수에게 야심차게 이번 여름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초안을 다 쓰겠다고 호언장담했으나 늘 그렇듯이 반 년 가까운 기간 동안 실제로는 거의 쓰지 못했고, 그 결과 4월 초 초안 완성은 커녕 중순이 된 지금에서야 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제 정말 뭐라도 쓰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 말하는 게 더 정확하겠지만. 도서관 27호실 캐럴에서 일정과 계획을 구상했으니 27호 구상으로 부르기로 했다. 일단 초안 완성을 종강하는 7월 셋째주(연 31주차)에 마치는 것을 최종 목표와 기준으로 삼고, 여기서부터 거꾸로 계산해서 일정을 잡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때까지 등록 연장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다시 지도교수의 확인서를 받아야 한다. 그럴려면 미리 언질을.. 2024. 4. 19.
7월 리뷰, 8월 계획 7월 동안 한 게 하나도 없어서 참담할 지경. 7월 계획에 올렸던 리스트들은 숫자만 바꾼 채 그대로 가져오게 됐다. 정말 어쩔려고 이러는 건지. 이젠 정말 뒤로 미룰 수 없고, 8월 리뷰를 쓸 때는 못해도 80% 정도는 다 했다고 지워내야만 한다. 1. 1차 문헌 - 신문자료 Nov. 1884 - Jul. 1886 (Badischer Beobachter, Villinger Volksblatt, Freie Stimme) - Schofer, Josef. Friedrich Hug. Der Kämpe vom Bodensee. (01.08.22) - Wacker, Theodor. Vorschlag einer neuen Wahlkreis-Erteilung in Baden. Karlsruhe 1904. (02.08... 2022. 8. 1.
7월 계획 학기초에 면담할 때 종강쯤에 4, 5장 초고 보여드리겠다고 호기롭게 이야기했는데 역시나 초고의 초고를 쓰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다. 후회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겠지. 부지런히 써도 교정 맡길 것까지 생각하면 9월 초중순에나 4, 5장 다 쓸 수 있을듯 싶은데 그래도 이번달 말까지 “상반기 중에 뭐했냐”라는 질문에 대충이라도 대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늘 기준으로 7월 중에 28일이 남았는데, 월말에 논문작업에 온전히 손도 대지 못할 이틀을 빼고 일정이 거의 없는 날(평일 13일, 주말 5일)과 약간 있는 날(평일 사흘, 주말 이틀), 조금 바쁠 것 같아서 하기는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시간을 내 볼 수는 있는 날(평일 이틀, 주말 하루).. 2022. 7. 5.
03.05.22 면담 지도교수 면담을 했다. 마지막 면담이 공교롭게도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 직전이었으니 코로나의 시작과 끝을 면담과 한 느낌...? 아무튼 면담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오랜만에 1:1 대면으로 독어를 하려다보니 준비한 건 모두 잊어버리고 어리버리하다가 끝나버렸다, 정도일듯. 이렇게 독어 제대로 못한 것은 독일 와서 처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심각하게 못했다. 하여튼 코로나는 지나가는데 나의 독어 울렁증은 왜 지나가지 않는 걸까. 그래도 다행이라면 이 날 선생님이 기분이 좋았는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면담을 잘 했다고 말 할 수 있다면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상대방인 선생님이 잘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비자 연장을 위한 확인서를 부탁하면서 구질구질하게 공부 안못한 사연과 반성으로 가득찼던 지난 3월에 보낸 이메.. 2022.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