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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란트 생존기

갈렌 레더 문구용품 (연필깎이, 팬 거치대)

by Gruentaler 2023. 11. 24.

문구 소개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갈렌 레더라는 튀르키예 업체 제품 리뷰들을 보았고, 괜찮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어 사이트에 바로 접속해서 한참 구경을 했다. 물론 공부하기 싫은 마음이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긴 했지만. 막상 뭔가 사려고 하니 주력 상품이기도 하고 가격면에서 살 수 있을만한 만년필 파우치는 이미 차고 넘치는 마당에 아무리 취미가 과소비라 해도 굳이 또 살 이유는 없기에 고민하다 펜 거치대와 황동 연필깎이 및 가죽 케이스를 구매했다. 사고나니 가죽 소재 문구점이라는데 어쩐지 가죽이 아닌 제품들을 주로 구매한 느낌. 배송은 예정보다 하루 정도 빠르게 왔다. 그것도 원래 목요일 오전 도착 예상이라는 메일을 화요일에 받고 오전에 집에 없을 것 같아서 금요일 오전에 받겠다고 변경을 했는데 수요일 오후에 도착했으니 택배의 세계는 참 알 길이 없도다.


택배 구성품. 왼쪽 위는 펜 거치대, 아래는 사은품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에는 연필깎이 및 가죽 케이스가 들어있다.

연필깎이와 가죽 케이스

가죽 케이스 근접샷. 사진은 잘 못찍었는데 잘 만들었다는 인상.

어쩐지 구매한 제품보다 사은품이 더 그럴듯하다는 느낌. 10% 할인 쿠폰, 만년필 파우치, 감사 및 회사 소개 인사, 튀르키예 홍차, 스티커, 튀르키예 도시 엽서 및 부적. 아무래도 소프트 케이스에 들어있다보니 스티커는 모서리가 좀 구겨진 채로 왔다. 그건 그렇고 만년필 파우치를 그냥 보내줘서 가장 놀랐다. 내가 주문할 때 저것도 했었나 싶어서 한참 구매내역 뒤져봤을 정도로.

펜 거치대.

펜 거치대에 만년필과 연필을 놓아두어봄. 이건 도서관 캐럴 가져가서 쓸 예정.

뒷면.

제품들은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했다. 배송료랑 관세만 없으면 조금 더 신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 결제도 달러 결제인데 큰 차이가 있겠냐만 유로 기준으로 페이팔 구매하면 이게 유리한 건지 조금 불리한 건지 모르겠다. 가죽 노트 커버랑 다이어리 가죽 케이스도 사고 싶은데 언제 살지 잘 모르겠다. 사긴 살듯.